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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조리 잡학사전

프렌치프라이는 프랑스에서 만든 것이 아니다??

오늘 포스팅할 주제는

그냥먹어도 맛있고

케찹찍어서 먹어도 맛있고

햄버거 옆에 없으면 허전한

영원한 햄버거의 단짝친구 프렌치프라이에 대해서 알아보려합니다. 

 

'french fries' = 프랑스식 튀긴음식.

 

 

번역을 하자면 이정도로 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튀긴 감자 요리를 부르는 이름은 세계적으로 다양합니다.

 

대한민국은 '감자튀김', '프렌치프라이'

미국은 '프렌치프라이'

영국은 '칩스'

여기서 놀라운사실은 프랑스에서는 '프렌치프라이'가 아닌 '프리테'라고 한다는 점입니다.

 

아니이게 무슨 우리집 강아지 변기에 앉아 똥싸는 소리야?

 

라고 생각하실 분들을 위해 차근차근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프렌치 프라이 이름의 유래에는 많은 가설들이 존재합니다만 그 중 대표적인 두가지만 알려드리자면

하나는, 1차세계대전때 영국군과 미국군이 벨기에에 주둔하던 때, 튀긴 감자요리를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그 음식을 소개해준 사람들이 프랑스어를 사용했기때문에 french fries가 되었다는 설입니다.

또하나는, 1840년경 pomme frites라는 튀긴 감자요리가 파리에서 유명해진 후로 미국인들이 접하게 됐고 미국인들이 영어로 french fries라고 이름지었다는 설입니다.

 

어찌됐든 두 가설 모두 공통적으로 french fries라는 단어 자체는 미국인들이 만들어냈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감자를 누가 먼저 튀겨먹기 시작했냐는 질문에는 솔직히 아무도 정답을 내릴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감자의 기원은 안데스산맥의 고원지대인데 그 지역에 살았던 고대인들이 주변에 널린 감자를 끓는 기름에 한번이라도 넣어볼 생각을 못했을 거라고 어떻게 단정지을 수 있겠습니까. 

 

그 이후로 감자는 대항해 시대때 스페인 탐험가들에 의해 유럽에 전파되기 시작했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프랑스와 벨기에가 서로 감자를 먼저 튀겨먹기 시작했다고 우기고는 있지만 사실 세계인이 즐겨먹는 '감자튀김의 원조'타이틀을 얻어내고 그로 인한 부가가치가 얼마나 클지 생각한다면 그들이 누가 원조냐는 것을 두고 왜 서로 오랜시간 대립하고 있는지도 이해는 됩니다. 

 

하지만 누가 먼저 만들었냐는 감자를 사랑하는 저에게 그렇게 큰 의미는 없습니다. 

튀긴감자를 중년층 이상이 일주일에 두번씩 먹으면 사망률이 2배 증가한다는 연구발표도 미국에서 있었다네요

참고하시고 맛있는 감자튀김 가끔씩 오래오래 즐기시길 바랍니다.